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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을 늘 2천원대의 저렴이들을 쓰면서, 고급형 바늘이 그렇~~~게 좋다던데 한번 써보고 싶다... 생각만 했었는데

생일선물 사준다는 찬스로 이번에 3호~7호 5개를 손에 쥐었습니다! 아하하하하하~~~

이 고오오급 바늘을 쓰기 전에는 다이소에서 샀던 초저렴 바늘을 썼는데 그것과 에티모를 비교하기도 좀 에티모한테 미안하네요ㅎㅎㅎㅎㅎ

우선 늘 칭찬이 자자하던 손잡이 부분은... 요즘 2천원대 제품도 손잡이 부분은 잘  나오기 때문에 큰 장점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많이 물렁한게 아니라 약간 탄탄한 느낌이라 플라스틱이나 금속에 비해 손가락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정도입니다

처음쓸 때, 뭔가 손잡이에 코팅이 발라져있는 듯(?) 살짝 미끄덩한 기분이 들어서 음....내가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생각하기도 했습니당....

하지만! 에티모 코바늘의 너무너무 좋았던 점은 손잡이 보다는 바늘머리 쪽의 금속부분이 아닌가 생각해요~~

확실히 저가형들에 비해서 고급형은 금속의 일자부분이 매끄럽고 실들이 달라붙지 않아서 부드럽게 왔다갔다 움질일 수가 있어요

느끼기에도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요즘 얇은실로 탄탄하게 뜨는 연습을 하는데,

저렴이 바늘들은 아무래도 바늘머리가 좀.... 신경이 덜쓰여진 (가격만큼만 신경이 써진....) 기분이라 찍어낸듯 납작하고 날카로운 것들이 있는데

거기 손가락이 자꾸 눌리니까 손끝이 아프더라고요 ㅠㅠ

근데 에티모는 어디 한곳 날카롭고 납짝한 곳 없이 전체적으로 둥글어서 손가락이 한결 편해져요ㅎㅎㅎㅎㅎ

대신 갈고리부분은 확실히 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고급바늘을 써보지는 못해서 다른회사 물건은 어떤지 모르겠네요....개인차 있겠지요?^^)

한번에 많은 호수들을 사기에는 부담스럽다면, 많이 쓰는 한가지 굵기만 사서 테스트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별도제품인 바늘필통 케이스에 쪼르륵 꽂아두니 뿌듯하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ㅎㅎ